Soccer/Man City

이번시즌 11월 초까지도 맨시티는 16승 1무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미 펩 과르디올라는 본인 커리어 상 최고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고, 이것은 구단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구단 내외에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지난 2년간은 시즌 초에 잘하다가 금방 고꾸라졌지만 이번시즌은 그러지 않았다. 그 원인을 정리해본다. 



1. EPL 적응을 완료한 펩 과르디올라와 그의 전술에 적응한 선수들


첫 시즌에는 EPL의 경기 스타일과 상대팀의 전술에 꽤 고전하던 펩 과르디올라 였으나 이번시즌은 새로운 전술적 디테일들을 추가해내며 이겨냈다. 그리고 펩 과르디올라가 구축한 맨시티의 새 코어 (제수스 - 데 브라이너 - 페르난지뉴 - 존 스톤스 - 에데르손)가 이제는 본인의 새로운 역할들에 완벽히 적응했다. 제수스는 아구에로와 출전 기회를 나눠가지고 있지만 나올때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있고, 데 브라이너는 이번시즌 EPL 원탑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데 브라이너의 상대 수비진을 한번에 농락하는 패스는 다비드 실바와는 또다른 카타르시스를 준다. 페르난지뉴도 지난시즌 아쉬웠던 점들을 개선해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페르난지뉴의 결정적인 쓰루패스들이 득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작년의 미숙한 실수들을 완전히 떨쳐낸 존 스톤스는 이제는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발전했다. 에데르손은 이번시즌에 영입된 선수지만 브라보와는 달리 적응기간 없이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2. 실패작이 단 하나도 없는 영입


펩 과르디올라의 첫 이적시장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사네와 제수스라는 걸출한 공격자원들을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에 데려오는데 성공했지만 귄도안은 불운하게도 잘하다가 시즌아웃 장기부상을 당하고 말았고, 존 스톤스는 아쉬웠다. 놀리토는 명백한 실패였으며 브라보는 대재앙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 영입들에는 실패작이 없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제한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다비드 실바를 대체할 것이 거의 확실한 자원이고 에데르손은 브라보의 트라우마를 씻어낸 초대박 영입이다. 카일 워커는 맨시티 수비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벤자민 망디는 불운하게도 장기부상을 끊었지만 특유의 활발한 성격으로 이미 구단 내 인기선수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다닐루는 레알에서 보이던 그 수비실수들 - 염력수비 - 가 많이 줄어들며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모든 영입들이 다 팀 전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으니 이번시즌에 팀이 많이 강해진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3. 파비앙 델프의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 


이번시즌 끝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잊지 말고 꼭 칭송받아야 할 선수는 파비앙 델프이다. 파비앙 델프는 지난 여름 방출자원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는 종종 델프의 활약을 칭찬하긴 했었지만 문제는 델프는 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이탈한 시간이 가용 가능한 시간보다 더 길었다. 하지만 델프는 출전 기회를 기다리며 이적 기회를 거절했고 이번시즌 그 보상을 받았다. 


멘디의 십자인대 부상은 맨시티에게 굉장히 치명적이었다. 멘디는 레프트백 포지션이었지만 사실 윙어처럼 움직였고, 아구에로-제수스 투톱 기용을 가능하게 하는 전술적인 의미도 있는 자원이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시즌 시작할때부터 좌측 우측 합쳐서 오직 3명의 풀백을 가지고 있었고 멘디가 부상을 당하자 시즌 플랜이 꼬이는 것은 누가봐도 분명해보였다. 


이때 델프가 혜성같이 등장했다. 델프는 처음으로 레프트백으로 선발출전한 경기에서 원더골을 넣었고, 그 이후 샤흐타흐전, 첼시전에도 선발출전해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팬들은 델프의 부상이력 때문에 그가 언제 부상을 당할지 몰라 걱정하고 있었으나 놀랍게도 델프는 주전선수로 올라선지 대략 40일간의 기간동안 리그컵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 출전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페르난지뉴가 레프트백 포지션에 잠시 뛰었을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것과는 달리 상대팀 공격수들이 아무리 델프를 공략하려 해도 델프는 생각보다 훨씬 굳건했다. 몇몇 실수들은 물론 나왔지만 치명적인 실수들은 손에 꼽을 정도. 델프는 펩 과르디올라가 즐겨 사용하는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중이다. 


델프는 본인의 활약에 힘입어 국가대표팀으로 다시 차출되었지만 불운하게도 국가대표팀에 불려갈때면 부상으로 다시 소속팀에 복귀하고 있다. 하지만 델프가 부상을 당하지 않고 계속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그는 분명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할 것이다. 



4. 선수들 개개인의 발전


위에서 언급되지 않은 선수들 중에서도 이번시즌 매우 발전한 선수들이 많다. 

스털링은 눈에띄게 득점력이 향상되었고, 사네의 공격 포인트 생산성은 엄청나다. 오타멘디도 빌드업 능력을 발전시키며 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되었다. 여러모로 주전 베스트 일레븐이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모두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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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2017년 여름, 매우 바쁜 이적시장을 보냈다. 영입할 때마다 이적료 기록을 새로 작성하기도 했다. 이번 이적시장에 있었던 일들을 총정리한다.


1. 폭풍대방출과 5명의 메인타겟


맨시티는 2017년 여름을 위해 꽤 오랬동안 준비해왔다. 2016-17 시즌은 펩에게도, 보드진에게도, 팬들에게도 실망스런 시즌이었기 때문에 사실 분노의 영입이 뒤따르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맨시티는 대부분이 30대였던 수비진 세대교체가 절실한 상황이었고, 1군 주전 선수들과 벤치 선수들과의 실력차가 너무 컸기 때문에 주전선수들이 혹사당했다는 문제가 있었다. 


시즌이 종료되고 6월, 맨시티는 자유계약 선수들을 폭풍정리한다. 클럽 레전드 사발레타, 클리쉬, 사냐, 나바스, 리그컵의 영웅 카바예로의 자유계약 방출이 발표되었다. 이 선수들 모두 30대 초반이거나 중반인 선수들이었다. 이 방출들로 인해 맨시티에 전문 풀백은 단 한명, 콜라로프만 남게 되었으나 콜라로프 마저 7월 말 자의로 팀을 떠났다.  


그리고 6월경 구단 출입 취재기자 샘 리에 의해서 5명의 메인 타겟이 밝혀졌다. 베르나르두 실바, 에데르손, 카일 워커, 벤자민 멘디, 그리고 알렉시스 산체스이다.



2. 메인 타겟들의 영입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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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두 실바는 가장 먼저 6월에 오피셜이 발표되었는데, 그 누구도 예상못한 뜬금포 이적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는 보도가 나오다가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안그래도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나코에게 패배했을 때, 베르나르두 실바의 퍼포먼스에 감탄했던 팬들에게는 깜짝 선물과 같은 소식이었다. 지난 시즌 케빈 데브라이너와 다비드 실바 두 핵심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렸었는데, 베르나르두 실바의 합류로 메짤라 운용에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특히 다비드 실바도 나이를 먹고 있기 때문에 다비드 실바를 대체하는건 맨시티에게 중요한 과제이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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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데르손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브라보의 예상치 못한 극심한 부진 때문에 에데르손의 이적설은 2017년 내내 있었고, 이적협상도 사실 2017년 전반기에 어느정도 진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데르손은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흔히 그렇듯, 써드파티 문제때문에 발표가 지연되었지만, 결국 6월에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파운드화로는 예전 부폰의 이적료 기록을 뛰어넘은 골키퍼 최고 이적료였다. 에데르손은 프리시즌 첫경기때 불안함을 내비쳤지만, 그 이후로는 브라보와 비교할 수 없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에데르손의 전매특허인 공격수까지 한번에 전달하는 롱패스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마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에데르손이 공식이든 간접이든 어시스트를 올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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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의 이적은 사실 2017년 초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토트넘의 성장으로 인해 맨시티와 토트넘은 엄연히 이제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놓고 다투는 구단들이고, 우승 라이벌에게 주전 선수를 내주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일 워커가 포체티노 감독과의 트러블이 있었고, 본인이 이적을 희망했으며, 토트넘 운영진과 맨시티 운영진의 관계가 좋았기 때문인지 이적이 이루어졌다. 토트넘 회장이자 유럽 축구계에서 유명한 협상가인 다니엘 레비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8월 말에나 이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놀랍게도 7월 중순에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이적료는 풀백 월드레코드로 옵션 포함 51m 파운드. 카일워커는 현재까지 맨시티 최고의 영입이라 불리고 있다. 맨시티는 카일 워커의 합류로 13-14 사발레타 이후로 오랜만에 월드클래스 라이트백을 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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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멘디의 이적은 맨시티의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멘디는 여러 유럽 최상위 구단들 - 파리생제르망, 첼시 등등의 관심을 받았으나 선수 본인이 펩 과르디올라의 팬이라 맨시티는 멘디의 영입에 자신하고 있었다. 모나코는 3번이나 맨시티의 오퍼를 거절했으나 2017년 7월 22일 마침내 협상이 타결되었다. 카일 워커의 이적료 기록을 또다시 갱신하여 새로운 수비수 월드레코드인, 옵션 포함 53m 파운드. 글 작성 기준 현지 시간 7월 23일 오후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전지훈련중인 LA에 도착했다. 멘디는 8월 말이 되어서야 부상복귀를 하고 그의 클럽 커리어에 시동을 걸고 있다. 멘디는 시티에 데뷔하기 전부터 SNS활동으로 맨시티의 인기선수가 되었는데, 시티와의 이적작업이 진행중일 때에는 끊임없는 떡밥 투척으로 팬들을 괴롭게 하였으나, 합류 이후에는 꿀잼을 선사하고 있다. 멘디는 발로텔리 이후로 처음으로 축구장 바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시티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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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루는 샘리가 말한 메인 타겟은 아니였지만, 시티의 다니 알베스 자유계약 영입이라는 이적시장 계획이 흐트러지면서 갑작스럽게 영입되었다. 다닐루는 펩이 좋아하는 멀티플레이어 인데다가, 피지컬은 준수하다. 시티에 이적하고 나서는 우려했던 나쁜 모습보다는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 유벤투스, 첼시 이적에 연결되었으나 유벤투스는 논 eu 슬롯이 꽉차서 가지 못했고, 첼시에 근접했을때 맨시티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자세한 내막은 다니 알베스 사가에 후술.



3. 산체스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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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인 타겟은 알렉시스 산체스이다. 펩 과르디올라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힌 지난 시즌 맨시티의 문제는 2선 득점력 부족이었다. 케빈 데 브라이너가 예전보다 깊숙한 위치에서 플레이하면서 득점 기록은 감소했고, 다비드 실바는 스페인 국대와는 다르게 맨시티에서의 득점 기록은 많지 않은 편이며 르로이 사네와 스털링의 득점력 - 특히 스털링 - 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는 옛 제자인 알렉시스 산체스가 아스날에서 만개하는 것을 보고 그를 메인 타겟으로 점찍어둔 상황. 게다가 산체스 본인도 아스널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실패로 인해 이적 - 특히 펩 과르디올라 와의 재회를 모색하고 있었다. 최근 리버풀 전에서 아스널이 대패했을때 산체스는 실소를 내비치고 있었다. 


하지만 아스날은 2012년 반페르시의 이적사례 (맨유로 이적한 반페르시의 원맨쇼로 12-13시즌 맨유 리그 우승) 때문에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더라도 리그 우승 라이벌로는 절대로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 팬들의 신뢰를 많이 잃은 벵거 감독도 마찬가지. 아스날 보드진은 해외 구단들에서 좋은 오퍼가 오면 들어보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해외 오퍼가 오는 것 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말도 안되는 주급요구로 해외 구단들을 뿌리쳐버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산체스에게 제의했으나, 주급 체계 파괴 수준의 요구로 영입 오퍼를 철회했고, 7월 말 파리생제르망의 산체스 영입 시도도 마찬가지로 산체스가 사실상 거절했다.  


산체스 사가는 이적시장 마감 전 48시간 동안 매우 급박하게 돌아갔다. 시티가 공식 오퍼를 넣었지만 아스날이 1차 오퍼를 거절하고, 언론들을 통해 시티가 스털링을 딜에 넣어야만 승낙할 것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했다. 시티는 당연히 거절했다. 시티가 55m+5m의 금액에 2차 오퍼를 넣자 아스널은 산체스의 대체자 영입을 조건으로 승낙했다. 아스널은 토마스 르마에게 어마어마한 비드를 넣고 모나코의 승인을 얻어냈지만, 르마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스널 이적을 거절했다. 이는 당연했던 것이 아스널이 르마에게 오퍼를 넣었을때 이적시장은 12시간도 남아있지 않았다. 모나코가 승낙했어도 르마는 프랑스 국대 경기 당일이었기 때문에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서명이 불가능했다. 르마 오퍼에 관해서 아스널의 공식적인 스탠스는 오퍼를 넣었으나 선수와 합의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뢰도 높은 bbc기자에 따르면 아스널이 르마에게 오퍼조차 넣은적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찌되었든 간에 산체스의 이적을 가지고 선수 본인과 맨시티를 농락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며, 산체스 본인과 맨시티 모두 아스널의 행보에 분노한 상태. 


산체스는 다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로 이적하거나 내년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고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어쨌든 산체스는 아스널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4. 다니 알베스 이적 사가, 그리고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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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알베스는 오른쪽 풀백을 모두 내보낸 (사발레타 사냐 나바스 이적, 팀내 유망주 마페오 임대) 맨시티의 주요 타겟이었다. 파이낸셜 페어플레이 규정으로 지출 가능 이적료는 제한되어 있지만, 이번 여름 엄청난 규모의 이적료 지출이 예상되었던 시티였기 때문에 다니 알베스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다. 마침 유벤투스가 팀내 트러블(팬들과 싸움, 선수단 내부의 분쟁)을 일으킨 다니 알베스와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계약이 가능해졌다. 맨시티는 다니 알베스와 구두로 계약을 합의하고 알베스가 휴가를 보내고, 결혼식을 올릴때까지 기다려줬다. 펩과 알베스의 좋은 관계 때문에 이적이 틀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것. 하지만 다니 알베스의 결혼식 전후로 파리 생제르망은 맨시티가 오퍼한 주급의 2배를 알베스에게 제의하며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알베스는 전문 모델인 아내의 활동 기반이 파리인 데다가, 제시된 주급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에 펩 과르디올라를 배신하고 파리 생제르망을 택했다. 그리고 다니 알베스 영입 실패는 연쇄효과를 일으키며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레알마드리드의 백업 수비수이자 여러 포지션에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다닐루는 예전부터 펩 과르디올라의 타겟이었다. 하지만 펩이 시즌 종료 후 문의했을때, 선수 본인과 마드리드 모두 제의를 거절했고, 시티는 알베스로 타겟을 변경했다. 유벤투스는 알베스의 시티행을 위해, 그리고 팀 내 트러블메이커를 내보내려 계약해지에 동의했고, 다닐루를 노리기 시작했다. 다닐루는 유벤투스의 관심에 흔들렸고, 이때부터 다닐루는 판매 가능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상술했듯이 알베스는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해버렸고, 타겟을 잃은 시티가 다닐루의 영입을 시도하게 된다. 유벤투스는 다닐루 영입을 논 EU 슬롯 문제로 빠르게 포기했고, 첼시와 다닐루가 근접했다는 소식이 들릴 무렵 맨시티는 다닐루의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결국 성공했다. 펩 과르디올라의 전화가 다닐루의 마음을 돌린 것. 맨시티의 다닐루의 이적은 매우 빠르게 이루어졌고, 디테일한 스카우팅 리포트도 없었다고 한다. 순전히 감독의 요청으로 인해 영입 한 것. 


다니 알베스의 영입 실패는 또한 맨시티의 타겟들의 이적료 상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맨시티는 다니 알베스 영입에 실패하자마자 카일 워커의 협상을 빠르게 완료하였다. 카일 워커의 이적료는 예상한 범위 내에서였다. 하지만 카일 워커와 다닐루의 이적료를 본 모나코가 문제였는데, 모나코가 벤자민 멘디의 가격을 올린 것. 맨시티는 다니 알베스 - 벤자민 멘디 - 카일 워커 순으로 협상을 완료하려고 하였지만 이 순서가 바뀌면서 협상이 꼬여버렸다. 원래 7월 18일 멘디의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모나코의 요구 이적료 상승으로 인해 메디컬테스트가 취소되었다. 결국 맨시티는 오퍼 금액을 높였고, 벤자민 멘디의 이적료는 맨시티의 예정보다 10m 파운드 더 비싸졌다. 


또한 다니 알베스의 영입 실패로 인해 왼쪽 풀백 로테이션 멤버 타겟이었던 라이언 버틀란드의 영입이 불확실해졌고 결국 실패했다. 버틀란드에 쓸 이적료 예산을 다닐루 영입을 위해 지출했기 때문. 또한 맨시티는 탑 레벨 센터백을 노리고 있었으나, 이것도 이적료 사용 계획의 변경, 그리고 보누치의 세리에 A 잔류 의지로 인해 실패했다. 조니 에반스로 타겟을 변경했으나 조니 에반스의 경우 망갈라가 판매되며 이적료+주급을 아껴줘야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망갈라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오퍼를 모두 거절했다. 이적료나 주급 모두 높은 규모였는데도 불구하고 망갈라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결국 망갈라가 팀에 잔류하며 조니 에반스 영입도 자연스럽게 무산되었다. 



5. 방출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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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사발레타, 사냐, 클리쉬, 나바스, 카바예로: 30대 노장 자유계약 선수들을 쿨하게 방출했다. 레전드 사발레타는 웨스트햄으로 떠났다.

나스리, 페르난두, 놀리토, 보니: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후보 선수들을 정리했다. 나스리의 경우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작년에 감독의 잔류 요청을 뒤로 하고 본인이 밀어부친 세비야 임대 시점에서 전력 외로 분류되었다.

콜라로프: 사실 다니 알베스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 시점에서 팀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자원이었으나, 선수 본인의 이적 의지 때문에 펩 감독이 보내줬다.

이헤아나쵸: 켈레치는 맨시티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성장이 정체되어 있었다. 그는 바이백 옵션과 함께 본인의 스타일을 잘 살릴 수 있는 레스터 시티로 떠났다. 

아론 무이: 작년부터 허더스필드의 핵심 미드필더. 과르디올라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홈그로운에 실력있는 선수였는데 허더스필드로 보내줬다. 

위날: 터키 출신의 슈퍼 탤런트 공격수. 워크 퍼밋이 나오지 않아 시티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결국 바이백 옵션과 함께 팀에 쏠쏠한 이적료를 남겨주며 비야레알로 떠났다.

제이든 산쵸: 맨시티의 슈퍼 유망주였으나 이번 여름 맨시티의 분노의 영입을 보며 1군 진입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8월동안 팀훈련에 무단으로 이탈하며 파업을 시도했는데, 프로 계약을 맺기 전 유망주라 맨시티가 불리한 입장이었다. 처음에는 향수병 (런던 출신이다) 운운하며 토트넘과 아스널을 알아보았으나 우스만 뎀벨레가 떠나며 한 자리가 빈 도르트문트로 1군 데뷔하러 떠났다. 의외로 팀에 쏠쏠한 이적료를 남겨주었다.


임대

조 하트: 하트의 토리노 이적은 재앙이었고 폼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하트에게 높은 이적료와 높은 주급을 지급할 구단은 없었다. 결국 웨스트햄으로 임대.

제이슨 데나이어: 선더랜드에서 미진한 활약을 펼친 후 방출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선수 본인이 모든 오퍼를 거절한 후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패트릭 로버츠: 로버츠는 셀틱에서 성공적인 임대생활을 마쳤으나, 정작 프리 시즌에서는 더 어린 팀내 유망주들인 필 포덴이나 브라힘 디아즈 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팀은 더 높은 레벨에서 임대 생활을 하기를 원했으나 선수의 의지로 셀틱에 한시즌 더 임대를 결정했다.

파블로 마페오: 팀이 기대하고 있는 라이트백 유망주. 지로나에서 스페인 1부리그에서 팀 내 주전으로 뛸 예정이다. 임대를 잘 마치기만 한다면 팀에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이 외에도 수많은 유망주들이 임대를 떠났으나 생략. 


 

6. 이적시장 평가


A


시티는 5명의 메인 타겟 중 4명의 영입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이적 시장이 변화하면서 요즘은 비싼 이적료를 지불하고서라도 메인 타겟을 영입하는 팀이 성공적인 영입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중에 예상치 못한 다니 알베스의 배신으로 플랜이 크게 틀어졌음에도 메인 타겟은 최선을 다해서 산체스 빼고 모두 영입했다. 특히 적극적인 리빌딩으로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무려 2세나 낮아졌다는 것은 매우 큰 성과이다. 


하지만 쓰리백 전술을 메인으로 가져가려는 팀이 왼쪽 윙백과 센터백 로테이션 멤버의 영입에 실패하며 불안한 여지를 남겼다. 사네를 왼쪽 윙백으로 훈련시키고 있으나 이는 사네의 재능 낭비이자 팀의 수비 밸런스를 심각하게 무너트리고 있다. 산체스를 영입하려고 했던 포워드 포지션의 경우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하다. 켈레치 이헤아나쵸를 보내줬지만, 그를 이을 3선발 공격수는 현재 없다. 스털링이나 KDB를 제로톱으로 내보내는 방법은 있지만.



7. 현재 베스트 일레븐 + 후보 선수




17-18 베스트 일레븐. 수비진과 골키퍼 위주로 영입이 진행되었음을 바로 알 수 있다. 맨시티는 근 3년간 노쇠한 풀백들로 인해 수비도 공격도 안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새 시즌에는 줄부상위기가 닥치지만 않는다면 작년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작년과는 후보 선수들이 무게감이 많이 달라졌다. 사네 스털링 베르나르두 귄도간 이 네명은 부상만 없으면 타 팀에서 주전으로 뛸 선수들. 팀이 4141 전술을 352와 병행한다면 이들의 출전 기회는 타 후보선수보다 많을 것이다. 유스 선수들인 브라힘 디아즈, 필 포덴은 미드필더 지역에서 출전을 대기하고 있다. 

여전히 센터백, 왼쪽 풀백, 공격수 포지션이 부족한건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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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쯤이면 EPL 순위 예측이 무의미하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시즌 시작할때는 순위 예측을 한번쯤 해주는게 인지상정.

이번 시즌도 EPL 순위를 예측해본다. 


우승후보. 맨시티

우승후보. 맨유

3. 토트넘

4. 리버풀 

5. 첼시 

6. 에버튼 

7. 아스날



1. 우승경쟁: 맨시티


강점: 지난 시즌 약점을 커버한 매우 공격적인 이적시장 행보. 풀백 골키퍼 전면 교체로 전력이 확실히 강화되었다. 

약점: 3명뿐인 풀백, 3백을 메인 전술로 쓴다면 스쿼드 뎁스가 여전히 얇다.

주요 영입: 베르나르두 실바, 에데르손 모아레스, 카일 워커, 다닐루, 벤자민 망디

주요 방출: 켈레치 이헤아나쵸, 놀리토, 페르난두, 사미르 나스리, 윌프리드 보니, 제이슨 데나이어 (임대), 파블로 사발레타, 바커리 사냐, 알렉산더 콜라로프, 가엘 클리쉬, 헤수스 나바스, 윌리 카바예로, 제이든 산쵸

키 플레이어: 뱅상 콤파니 - 콤파니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맨시티 수비진의 레벨은 크게 차이가 난다.


2014년 리그 우승 이후 팀의 고질적 약점이었던 풀백 자원을 (나바스 포함) 5명이나 내보냈다. 그리고 3명의 새 풀백을 사왔다. 주전 멤버인 멘디와 워커는 유럽 최정상급 자원들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에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사네와 스털링이 풀백 지원을 못받아서 상당히 고전했다면,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센터백도 새 풀백의 도움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 특히 워커의 합류는 작년에 넓은 공간을 커버하면서 부진한 스톤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약점은 스쿼드 뎁스. 다니 알베스 자유계약 영입 실패로 이적시장 플랜이 꼬여 풀백이 3명밖에 없다. 게다가 펩은 지난시즌 수비 부진을 만회하고자 3백을 메인 전술로 사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3백을 메인 전술로 한다면 스쿼드 뎁스가 심히 부족하다. 콤파니, 오타멘디, 스톤스 3명중 한명만 부상당해도 수비진은 답이 안나온다. 망갈라는 전술적합성이 너무나도 떨어지는 선수이지만 본인이 인테르로의 임대를 제외하곤 이적을 거부했다. 펩도 스쿼드 뎁스 문제를 (당연하게도) 알고 있는지 8월 17일 기준 맨시티가 전 맨유 수비수 조니 에반스에 대한 오퍼를 넣었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조니 에반스의 영입은 망갈라의 방출 여부에 달려 있었는데, 망갈라가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을 거부하면서 무산되었다.   



2. 우승경쟁: 맨유


강점: 약점을 커버한 성공적인 이적시장.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전력 상승이 확실히 보인다. 2년차엔 반드시 우승을 했던 무리뉴의 저력도 포인트.

약점: 풀백 - 특히 왼쪽

주요 영입: 로멜루 루카쿠, 린델로프, 네마냐 마티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계약 연장)

키 플레이어: 로멜루 루카쿠 -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작년에 즐라탄이 제 몫을 했지만 루카쿠는 즐라탄보다 젊고 빠르다. 


작년에도 맨시티와 맨유를 우승경쟁 후보로 뽑았지만 나의 예측은 아주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 린델로프, 마티치 세명의 영입으로 확실히 전력 상승에 성공했다. 특히 루카쿠가 적응 기간도 없이 날라다니고 있는건 맨유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그리고 첼시에서 빼온 마티치는 포그바에게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딱히 전력이 약화될만한 방출도 없었다. 즐라탄은 결국 계약을 연장했다. 팀의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만큼 시즌 초반 맨유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약점은 풀백 자원. 발렌시아가 버티고 있는 오른쪽은 그나마 안정감있지만 루크쇼와 블린트로 버티는 왼쪽은 불안요소. 



3. 토트넘


강점: 물이 오른 조직력

약점: 워커의 이적으로 약화된 팀 전력. 주전 멤버들이 본인들의 실력에 비해 낮은 주급으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주요 영입: 다빈손 산체스, 후안 포이스, 세르주 오리에, 페르난도 요렌테

주요 방출: 카일 워커, 케빈 비머

키 플레이어: 델레 알리 - 해리 케인과 같이 토트넘의 더블 에이스인 알리는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2시즌간 우승에 근접했었고, 토트넘의 베스트 일레븐은 강하다. 비록 카일 워커가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다른 전력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리고 이적시장 막판 세르주 오리에의 영입으로 대체자를 결국 구했다.


약점은 영입이 없다는것. 아무리 강팀이라도 팀내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1~2명의 영입을 진행하는 것이 정상인데, 토트넘은 아직 리그 우승을 달성한 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영입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다. 게다가 소극적인 이적시장, 그리고 타 경쟁팀에 비해 매우 낮은 주급 체계에 대해 주전선수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대니 로즈의 인터뷰에 의해 확인되었다. 특히 워커의 맨시티 이적은 토트넘 주전선수들에게 꽤나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대니 로즈의 항의는 진압되었지만 그렇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번시즌 홈구장 대용으로 사용할 웸블리 스타디움도 큰 불안요소이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토트넘의 홈이 아니고 너무 크다. 홈 구장이 없는 상태에서 토트넘이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을까? 이미 토트넘은 시즌 초반 웸블리에서 승점을 잃기 시작했다. 



4. 리버풀


강점: 클롭의 카리스마와 여전한 공격력.

약점: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수비진, 쿠티뉴가 바르사로 이적한다면 리버풀은 또다시 에이스를 잃는 역사를 반복하게 된다. 

주요 영입: 모하메드 살라,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주요 방출: 필리페 쿠티뉴 (바르사 이적의 경우), 루카스 레이바, 디보크 오리기, 마마두 사코

키 플레이어: 살라 - 살라의 두번째 EPL 도전. 살라 마네의 스피드로 상대 팀의 풀백들은 꽤나 고전하게 될 것이다.


리버풀은 에이스 쿠티뉴를 바르사에 잃을 위기 상황에 있었다. 리버풀이 살라 말고는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었기 때문에 쿠티뉴가 있어도 탑4가 위험한데 쿠티뉴마저 떠날 위기에 있었다. 리버풀 보드진도 이를 알기 때문인지 매우 강경한 자세로 바르사의 수 차례 오퍼를 거절했다. 그리고 이적시장 종료가 만 24시간 정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쿠티뉴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결과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하지만 리버풀 보드진들이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쿠티뉴를 보낼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아스날과 게약이 1년 남은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을 영입하며 스쿼드 뎁스를 늘리는데 성공했다. 나비 케이타 영입의 경우 실패였는 줄 알았으나, 리버풀이 밀어붙여서 18년 여름 이적을 성사키셨다. 막판에 토마 르마의 영입도 소문이 돌았으나 성사되진 않았다. 아마 쿠티뉴가 이적했을 경우 르마 영입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약점은 빈약한 수비력이다. 작년에 밀너가 땜빵했던 왼쪽 풀백은 무슨 이유인지 모레노를 (혹은 새 영입선수 앤드루 로버트슨을) 주전으로 믿고 가는 쪽으로 정리되었고 반다이크 영입은 (최근 3~4년간 리버풀에 주전선수를 뺐겨왔던) 사우스햄튼의 매우 강한 저항에 부딪혔고 결국 실패했다. 그런데 리버풀의 수비 문제는 선수진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전술 문제도 크다는 주장이 전문가들로부터 계속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리버풀은 근 10년간 대체적으로 영입대로 잘 안풀리고 S급, A급 선수들은 몇년 주기로 라리가 팀들에게 계속 뺏기는 악순환에 처해있었다. 쿠티뉴를 지키는데 성공한다면 이 악순환을 깰 좋을 기회가 될 것이다. 시즌 초반에 쿠티뉴 없이도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은 고무적이다.  



5. 첼시


강점: 콩테의 전술적 능력은 언제나 건재하다. 

약점: 다시 돌아온 팀내 정치적 싸움. 마티치는 왜 맨유에 판걸까?? 얇은 스쿼드 뎁스, 코스타 관련 콩테의 병크도 감점요소. 

주요 영입: 티에무에 바카요코, 알바로 모라타,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데 차파코스타, 대니 드링크워터

주요 방출: 존 테리, 네마냐 마티치, 후안 콰드라도, 커트 주마 (임대)

키 플레이어: 알바로 모라타 - 모라타는 처음으로 1군 풀시즌을 뛴다. 그가 코스타를 대체해야만 한다. 


재앙과 같은 15-16시즌의 데자뷰인지 첼시는 내부적으로 혼란스럽다. 첼시는 언제나 선수단이 타 팀에 비해서 강한 정치적 힘을 가지고 있었고 예전에는 존테리 애슐리 콜 디디에 드로그바와 같은 노장 선수들이 감독을 쥐고 흔드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하지만 존 테리의 이적과 함께 예전의 정치력 만땅 노장들은 이제 남아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첼시의 내부 싸움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디에고 코스타가 중심이라고 한다. 코스타와 콩테는 문자메시지 사건으로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는데, 코스타와 친한 일부 선수들이 콩테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선수가 파브레가스. 첼시의 레전드 무리뉴도 팀내 정치싸움에서 밀려 결국 쫓겨났는데 콩테는 버텨낼 수 있을까? 심지어 콩테는 보드진과의 사이도 꾸준히 안좋았다. 


전력 면에서는 이번 시즌 챔스를 병행하기엔 뎁스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특히 왜 마티치를 팔았는지. 그리고 인테르가 아니라 맨유에게 팔았는지 이해가 쉽게 되질 않는다. 인테르는 세리에 클럽들이 언제나 그렇듯이 임대+완전 이적 옵션으로 제의했을 것이 뻔하나 그렇다고 경쟁팀인 맨유의 약점을 보완시킨 것은 누가봐도 악수다. 콩테 감독이 시즌 개막 후에 스쿼드 뎁스에 대해서 계속 공개적으로 부르짖은 결과 이적시장 막바지 부랴부랴 다비데 차파코스타와 대니 드링크워터 영입에 성공하며 뎁스 문제는 조금이나마 해결되었다. 


첼시가 자랑하는 유망주들은 로테이션 멤버에 포함되지 못하고 판매되거나 또 다시 임대되었다. 뎁스를 유스 출신 선수들로 자연스럽게 넓힐 기회를 왜 걷어찬걸까?



6. 에버튼 


강점: 폭풍 영입

약점: 너무 많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눈에 띄는 A클래스 선수가 부족하다. 

주요 영입: 조던 픽포드, 마이클 킨, 다비 클라선, 웨인 루니, 산드로 라미레스, 길피 시구르드손, 쿠코 마르티나, 니콜라 블라시치

주요 방출: 로멜루 루카쿠, 가래스 배리

키 플레이어: 웨인 루니 - 고향팀으로 돌아온 백전 노장 루니. 루니가 루카쿠의 빈자리를 어느정도 메꿔줘야만 한다. 


이번 이적시장 에버튼의 폭풍영입은 놀라웠다. 루카쿠를 팔고 매우 공격적인 리빌딩을 감행했는데, 다소 도박성이 보이는 영입들이 있는 한편 픽포드, 마이클 킨, 다비 클라선, 길피 시구르드손 과 같은 확실한 전력 강화도 있다. 


에버튼의 약점은 루카쿠의 이탈로 S급 선수가 없다는 것. 에버튼의 목표인 탑4에 들기 위해서는 A급 이상의 선수가 필수적이다. 지난시즌 탑4를 예로 들면 첼시는 코스타, 아자르, 캉테, 루이스, 아즈필리쿠에타, 쿠르투아의 S급 선수들이 있었고 토트넘은 케인, 알리, 토비, 베르통헨, 워커, 로즈, 로리스를 보유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 케빈 데브라이너, 다비드 실바, 뱅상 콤파니가 있고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와 시디오 마네가 있었다. 

또한 에버튼은 플레이메이커가 부족하다는 약점도 있다. 시구르드손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플레이메이커는 아니다. 


쾨만이 전술로 잘 커버한다고 해도 챔스권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7. 아스날 


강점: 라카제트, 콜라시나츠는 좋은 영입이다.

약점: 반쪽짜리 수비형 미드필더들, 벵거의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 소극적인 이적시장

주요 영입: 알렉산더 라카제트, 세아드 콜라시나츠

주요 방출: 키어런 깁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키 플레이어: 라카제트 - 팀내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쓴 공격수. 라카제트가 잘하면 아스날도 이번시즌 희망이 있다. 


아스날의 공식 스탠스대로 산체스가 자유계약 방출의 위험성을 감수하고 팀에 남는다면, 아스날도 탑4에 들만한 전력이 될 줄 알았으나.... 아스날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여러가지 약점을 노출하고 말았다. 특히 벵거 감독은 영입 잘해놓고 영입 선수들을 쓰지 않는 미스터리한 선수기용을 보였다. 라카제트는 아스날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지루를 대체할 정상급 공격수이고 콜라시나츠는 자유계약으로 꿀영입.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스날의 팀내 분위기는 최악이다. 최대 주주인 크뢴케가 팀의 이적자금을 개인자금으로 횡령했다는 소문부터 알렉산더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아스널의 고주급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이적을 감행한 것, 산체스를 보내주지 않음으로서 선수의 분노를 산 것 등등... 선수단과 사이가 좋지 않은 산체스를 잔류시킨 것이 좋은 결정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약점은 최근 정신 못차리고 있는 베예린과 수비형 미드필더 쪽이다. 쟈카가 스리백 전술 하에서 퍼포먼스가 좋아진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수비적으로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 아스날이 잘하려면 베예린도 예전의 폼을 반드시 회복해야만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스널의 제일 큰 약점은 뱅거 감독이다. 뱅거 감독은 팀이  점점 약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치진과 선수단의 리빌딩을 거절하고 있다. 램지, 웰백, 윌셔 와 같은 자원들은 진작에 판매했어야 하는 자원들이다. 또한 선수단의 우승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큰 약점이다.  


아스널은 이적시장 막바지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뜬금없이 무스타피를 인터 밀란으로 보내려 하지를 않나, 산체스에게 희망고문을 선사하지를 않나... 산체스의 경우, 이적시장 마감 전 48시간동안 정신이 없었는데, 시티의 1차 오퍼 거절, 구단출입 기자 존 크로스를 통해 스털링을 원한다는 언플 시전, 시티가 스털링은 판매 계획에 없다고 거절, 시티의 2차 오퍼 (55m+5m)를 대체자 영입을 조건으로 조건부 수락, 르마 영입에 관해 모나코와 이적료 협의는 성공했으나 르마가 아스널 이적을 거절함, 산체스 거래도 중지 의 순서로 정신없이 진행되었다. 심지어 아스널이 모나코에게 르마 오퍼를 한 적이 없다는 말도 있다. 그것도 꽤 신뢰도 높은 기자로부터. 그 말이 사실이라면 르마 오퍼는 그냥 언론에다가 블러핑을 시전한 것이고 실제로는 산체스 가지고 선수 본인과 맨시티에게 장난쳤다는 말이다. 


아스널은 1년 뒤 자유계약으로 산체스를 잃을 것이 유력하다. 혹은 맨시티가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돌아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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